많은 분들이 공상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그와 관련된 작품들을 많이 찾아보곤 합니다. 저 또한 어린 시절부터 해당 장르를 좋아하여 특히 우주, 외계인과 관련된 내용은 꼭 찾아서 챙겨 감상하려고 노력했는데요.
물론 지금은 그때 당시처럼 의도적으로 찾아서 보진 않지만 그래도 타 장르에 비해 더 흥미를 체감하고 있는 편입니다.
그럼 제가 흥미롭게 봤던 3개의 작품을 소개할 것인데 기준은 인터스텔라나 그래비티 같이 너무 유명하여 대부분 알고 있는 부분은 제외하였습니다.
팬도럼
새로운 행성을 찾아서 수많은 인간을 태우고 떠난 우주선, 한 선원이 동면에서 깨어나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우주라는 탈출구가 없는 공간과 끊임 없이 쫓아오는 정체불명의 생명체, 평론가의 평은 그렇게 좋지 않았지만 저에게는 세계관과 전개 모두 훌륭하게 느껴졌습니다.
누군가는 저예산의 영향으로 너무 어두웠다고 하는데 전 그 부분이 오히려 긴장감이 있고 좋았던 것 같아요. 이벤트 호라이즌에 버금가는 SF스릴러 수작입니다.
더 문
달표면의 자원채굴을 위해 파견되어 3년간 혼재 근무중인 주인공, 통신 위성의 고장으로 외부와 단절되어 고립된 채 오로지 컴퓨터와 대화를 하며 고독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어느날 그는 환영을 보게 되고 그것의 실체를 찾아 조사를 하다 충격적인 사실을 목격하게 됩니다.
잔잔하고 다소 느린 전개이지만 개인의 감정선을 잘 표현하여 주인공의 감정이 저에게도 그대로 전해지는 영화였습니다.
패신저스
제가 첫번째에 소개한 줄거리와 비슷하게 새롭게 개척되는 행성으로 떠나는 우주선에서 한 사람이 기계의 오동작으로 예정보다 90년이나 일찍 깨어나게 됩니다.
약간의 시간이 지나 한 여성도 깨어나게 되고 그들은 동면장치가 고장나고 왜 일찍 깨어나게 되었는지 그 치명적인 결함을 발견하게 됩니다.
1, 2번보다는 전체적으로 밝고 가볍고 유쾌한 장면도 꽤 나옵니다. 주인공의 영향인지 그런 장면에서는 자꾸 가오갤이 생각나더군요. 굴곡은 있지만 전체적으로 쳐지지 않는 분위기입니다.